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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가는 가을 밤, 풍성한 음악들과 함께
2018. 11.05(월) 09:28확대축소
“대중들이 재즈를 듣는 방식과 우리의 방향 중 타협점을 찾고 있어요”.

결성 2년을 바라보는 재즈 밴드 리페이지는 성숙한 고민을 하고 있다. 음악적 방향성에 대한 깊은 고찰을 매 순간 이어오고있는 이들은 신인답지 않은 진중함으로 무장했다.

리페이지는 이름처럼 ‘책장의 페이지를 다시 넘기다’라는 뜻을 가진 재즈밴드다. 이들은 재즈를 기반으로 가곡, 영화음악 등의 연주를 통해 이들만의 다채로운 음악 세계를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드러머 정명훈(32)씨를 비롯해 보컬 최유진(26), 베이시스트 한수정(26), 피아니스트 이애실(30)로 이뤄진 밴드는 결성 이전부터 서로 스스럼없이 알고 지내던 막역한 사이다. 각자 프로젝트 밴드 등의 객원 멤버 활동으로 연을 쌓아온 이들이 정식으로 팀을 꾸리게 된 것은 지난 2016년 12월 말이다.

재즈라는 장르로서 묶이기 이전의 멤버들은 각자 다양한 활동들을 펼치고 있었다. 락 밴드의 드러머로부터 커리어를 시작한 명훈씨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어쿠스틱 버스킹이 유행을 탄 시점부터 노래를 시작한 유진씨, 우연찮은 계기로 재즈와 베이스를 접한 수정씨 등 다양한 사연들이 함께하고 있다.

특히 재즈가 주는 매력이 이들을 한데 묶은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유진씨는 “재즈는 보컬이 악기처럼 대우를 받는 장르예요. 스캣을 하거나 헤드를 노래할 때 악기가 된 기분은 물론 악기들과의 인터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제게 주목을 끌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자신의 성향을 잘 모르고 타 밴드를 무작정 따라다니기만 했던 애실씨는 리페이지의 결성을 통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을 확고히 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즈 역사를 살폈을 때 비로소 재즈가 예술의 경지에 올랐다고 생각할 수 있는 시점은 비밥 시대 이후예요. 저희는 당시를 비롯해 동시대 뮤지션들의 음악을 참고하고 있어요”. 보컬과 피아노의 멜로디 라인이 주를 이루는 리페이지의 연주는 다이애나 크롤, 헤일리 로렌, 제인 몬하잇 등의 뮤지션들의 음악에서 영감을 받는다고 전했다.

밴드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이름이 광주 곳곳에 알려지며 점차 이들을 찾는 팬들도 늘어났다. 공연을 찾아주고 이들의 소식을 SNS로 전하는 팬들을 통해 리페이지는 재즈가 어렵다는 편견을 하나씩 깨고있는 중이다.

명훈씨는 “대중들이 듣기 어려운 부분은 재즈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즉흥연주”라며 “즉흥연주에서 비롯된 연주자들의 교감을 대중들에게 잘 풀어 전달하는 것이 밴드에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들의 고민은 음악적 성과로서도 뚜렷히 나타나고있다. 지난 9월 전남음악창작소의 음반제작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들은 올 12월 초 미니앨범을 발매한다. ‘Our Home’이라는 주제로 발표하는 앨범은 기존의 쿼텟 편성에 첼로, 태평소, 색소폰 등이 함께해 리페이지만의 정서를 표현해낸다. 날이 좋은 날의 여유를 가득 담은 ‘Fat Fat Blues’, 무등산의 장엄함을 국악과 재즈를 접목해 표현해낸 ‘Mountin of the Mood’등 5곡이 수록됐다.

미니앨범 발매 이후 리페이지는 정규음반 발매를 위한 숨고르기에 들어간다. 공연 위주의 활동에서 한발자국 물러나 심도있게 내실을 다져 완성도있는 음악들을 대중들에게 전하고자 한다.

이어 리페이지는 지금처럼 좋은 음악과 꾸준함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싶다며 “언제나 부끄러움 없는 연주를 이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영주기자 dalk1482@gmail.com



재즈밴드 리페이지의 공연모습. 좌측부터 드러머 정명훈, 보컬 최유진, 베이시스트 한수정, 피아니스트 이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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