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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책방을 가다
2017. 12.26(화) 17:34확대축소
“생명이 숨쉬는 봄 같은 문화공간입니다”



2013년 4월 카페 건물 2층 공간 후원으로 개관

주민 자원봉사자 등 독서 기부 3천여권 도서 확보

작가와의 만남 책 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 ‘호응’



독립책방을 가다

<14·끝>광주 남구 노대동 책 문화공간 봄



봄은 겨울이 끝나고 만물이 생동하는 계절이다.

잠자던 개구리가 동면에서 깨어나고 겨울 내내 나목으로 추위와 동장군을 이겨낸 나무들이 잎과 꽃을 피운다.

그래서 봄은 생명이다.

광주 신도심으로 나날이 활기를 띠어가고 있는 남구 노대동 호수공원을 따라 자리한 건물들 사이에는 책을 매개로 자신들만의 언어와 문화로 삶 속에 행복을 만들어가는 공간이 있다.

건물들이 덩그러니 들어선 골목 사이 한 카페 2층에 자리한 동네책방 ‘책 문화공간 봄’이다.

‘책 문화공간 봄’은 이곳에서 카페 디마레를 운영하는 강성철씨가 지난 2013년 4월 건물 2층 40여평 공간을 무상으로 제공하면서 제1대 관장으로 현 순천 기적의 도서관장으로 일하고 있는 정봉남씨 등 주도로 책방을 열게 됐다.

현재는 책 문화예술연구소가 운영을 맡고 있다.

여기에 2014년부터 관장직을 맡고 있는 김영주 관장과 뜻 있는 도서활동가들이 책방 운영에 동참한 가운데 이들과 인근 주민들의 도서 기증을 통해 싹을 틔웠다.

이같은 기부와 동참에 힘입어 인문과 예술, 문학, 철학, 아동 등 다양한 분야의 3천500여권의 서적을 확보했고 개점 초기부터 광주시 작은도서관활성화사업에 참여, 신간 서적들을 들여오면서 책방의 틀을 갖췄다.

‘책 문화공간 봄’은 신도심이자 새로운 거주단지로 대규모 아파트촌이 들어서면서 인근 진남초등과 진남중학교이 자리해 있어 이들 학생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독서 문화프로그램과 강좌 등으로 사실상 ‘문화발전소’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책을 매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콘텐츠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이들은 개관 초인 지난 2013년 6월부터 11월까지 작가와 만남을 통해 김남중, 원종찬, 서정홍, 김홍, 김병하 , 박 그림작가를 초청, 이들과 함께 문학강좌를 진행, 큰 호응을 얻었다.

이어 광주 도서관문화마당- 그림책 작가의 방 기획 및 진행, 다독다독 인권도서 함께 읽기 캠페인 등으로 광주시 특화 작은 도서관(예술도서관)에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14년 2월에는 물빛공원 작은도서관과 푸른길 작은도서관 관리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노대동 일대 독서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김영주 관장은 ‘책 문화공간 봄’을 작은 문화공간이라고 불렀다.

이것은 이 책방이 지향하는 운영 철학과도 맥이 닿아 있다.

책 기부자를 비롯한 자원봉사자와 주민, 이곳을 찾는 학생들의 힘으로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영주 관장을 비롯한 책방 직원들의 역할은 자원봉사 형태로 이뤄지고 있으며 북 어드바이저와 북 큐레이터, 북 플레이스트 등으로 명명, 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공간을 지향하고 있다.

책방은 설날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는 1년 내내 문을 열어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

책방 내부에는 인문과 아동, 예술, 철학 분야 등 헌책과 신간 코너가 가지런히 항목별로 분류돼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와서 책을 보고 머리를 식히며 휴식과 충전, 독서를 할 수 있도록 운영되는 점이 특징이다.

그러나 책방 본연 기능 외에 ‘책 문화공간 봄’은 문화콘텐츠 발전소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김영주 관장을 비롯한 책방 직원들은 수시로 삼삼오오 모여 아이디어를 내고 각종 문화행사와 프로그램을 준비에 여념이 없다.

이들의 이같은 노력과 열정에 힘입어 올해 10월27일에는 진남초 운동장에서 2017 진남 어울림 축제를 열어 공연과 전시, 체험부스 등을 운영,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는 송화마을 주민협의회와 물빛공원 작은 도서관, 노대동 주민협의회 등이 동참, 인근 주민 모두가 참여하는 축제 형태로 치러졌다.

이처럼 책 문화공간 봄은 좋은 책을 나누는 주민의 서재 이자 마실 나온 가족들의 책 놀이커, 마음이 쉬어가는 밤이 도서관이다.

김영주 관장은 “열두 달 작은 강의와 사회적 독서, 작가와의 만남, 봄 낭독회, 한 점 갤러리, 주제가 있는 책 전시, 동네 엄마 동네 아빠 워크숍, 북적북적 책 축제 등으로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며 “앞으로는 신간 서적 확대를 통한 판매 기능 확장으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글=최민석기자 backdoor20@nate.com

사진= 임정옥기자 6766008@hanmail.net

backdoor20@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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